국산 CRM(고객관계관리) 솔루션이 세계 시장 1위인 세일즈포스닷컴을 제치고 채택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공영DBM은 최근 글로벌 인쇄서비스 전문업체인 킨코스(Kinko`s)의 한국법인에 자사 소프트웨어로서의 서비스(SaaS) 방식의 CRM 솔루션인 `링크 CRM'을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영DBM의 CRM 공급은 CRM업계 글로벌 1위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을 제치고 납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킨코스는 그동안 전사 표준 CRM으로 세일즈포스닷컴 솔루션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킨코스코리아는 글로벌 표준과 별도로 한국 시장에 맞는 CRM 제품을 선정하기로 했고, 국내외 제품을 고려한 끝에 공영DBM의 제품을 선정했다.
현재 국내 CRM 시장은 세일즈포스닷컴을 비롯해 SAP, 오라클, SAS 등 외산 업체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확산되면서 SaaS 방식의 CRM 도입이 늘고 있어 세일즈포스닷컴의 시장 공략도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영DBM은 이번 사업 수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SaaS 방식의 CRM 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고, 시장 공략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공영DBM 관계자는 "공공시장에서 CRM 도입이 줄어들면서 국산 CRM 업계도 침체기를 맞이했었다"며 "이번 SaaS 제품 공급을 기점으로 SaaS 시장에서도 제품을 알려나가 기업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T시장조사업체인 KRG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CRM 시장은 전년도에 비해 5.6% 성장한 375억원 규모를 형성했으며 올해는 3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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